[프로야구] 조상우 "오승환 선배 보고 많이 배우려고요"
[앵커]
키움의 수호신 조상우 선수는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의 복귀전에서 보란듯이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오승환 선수가 곧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되면, 이 선수들의 마무리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 같은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KBO 리그에서만 다섯 차례 구원왕을 차지한 끝판왕 오승환의 복귀전에서 세이브에 성공한 조상우.
시속 153km의 빠른볼로 마지막 타자 살라디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20대 전성기의 오승환 못지 않았습니다.
오승환과의 비교를 부담스러워한 조상우는 오승환의 경기 운영 능력을 많이 배우겠다고 말합니다.
"던지시는거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요. (400 세이브) 대단한 기록이지만 아직 해야겠다 그런 생각은 없어요."
긴 머리를 자르고 짧은 머리로 변신한 조상우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며 키움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습니다.
불안한 불펜 탓에 8회에 조기 등판했을 때도 흔들리지 않고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확실히 한 이닝 던지는 거보다는 힘들죠, 힘들긴한데 팀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꼭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지난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하며 구원왕 타이틀 기회를 놓친 조상우의 목표는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는 것입니다.
"매년 한번씩 아프고 그래서 빠졌었는데, 올해는 안 다치고 한 시즌 잘 하는게 목표입니다."
원종현과 조상우, 여기에 오승환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하는 마무리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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